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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조국, 총선 위해 자식 내팽개친 가장"

기사입력 2023-07-11 19:16 l 최종수정 2023-07-11 19:17

(왼쪽부터) 정유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 사진=매일경제 DB, 연합뉴스
↑ (왼쪽부터) 정유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 사진=매일경제 DB, 연합뉴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총선을 위해 자식 미래고 나발이고 내팽개친 가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 씨는 10일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 아들이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 학위를 자진 반납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씨는 “(조 전 장관이) 절대 정신을 차린 게 아니고, 총선에 나가려고 시동을 거는 것”이라며 “자신이 잘 돼야 아들, 딸인 너네도 잘될 것이라며 자식을 선동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집에서 내가 잘되어야 너희도 산다”며 “아빠가 당선되면 다 ‘정치 검찰의 선한 조국 죽이기’로 몰고 갈 테니 조금만 기다려라. ‘피해자가 되는 건 시간 문제야’라고 하고 있을 듯”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전날 조 전 장관 측은 아들 조 모 씨가 연세대 대학원 석사학위를 반납했다고 밝혔습니다. 조민 씨가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처분에 대한 소송을 취하한다고 밝힌 지 사흘 만입니다.

조 전 장관 측은 “오랜 고민 끝에 대학원 입학 시 제출된 서류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는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를 반납하기로 결심했다”며 “이 뜻을 연세대 대학원에 내용증명으로 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 아들은 지난 2018년 1학기 정치외교학 전공 석·박사 통합과정에 합격, 2021년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전형 당시 법무법인 청맥 소속 변호사였던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급한 인턴 확인서를 제출했습니다.


의원은 1심과 2심에서 허위로 인턴 확인서를 발급한 혐의(업무방해)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습니다. 그는 지난해 9월 대법원에 상고했습니다. 이에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조 씨의 학위 자진 반납으로 입학 취소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사라졌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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