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SNS 서비스 '스레드' 가입자가 출시 일주일도 안 돼 1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스레드'와 비슷한 기능이 있는 트위터는 방문자 수가 크게 줄었는데요.
두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는 저커버그와 일론 머스크 신경전은 이제 위험 수위에 다다랐습니다.
장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터뷰: 마크 저커버그 / 메타 CEO
"우리는 스레드를 출시했습니다.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접속하면 되고, 팔로어도 그대로고 반응이 너무 좋아요."
트위터에 대적할 새 SNS로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가 내놓은 스레드입니다.
500자 이내 짧은 글로 소통하는 텍스트 기반 플랫폼으로, 트위터와 비슷합니다.
출시 닷새 만에 스레드 가입자는 1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파른 가입자 증가 이유로 꼽힙니다.
이미 인스타그램 월 이용자는 20억 명이 넘습니다.
▶인터뷰: 가우리 네마 / 미국 시민
"인스타그램은 이미 인증된 앱이고 많은 사람들이 쓰잖아요. 그래서 저도 (스레드를) 사용할 것 같아요.
하지만, 정작 스레드 흥행을 이끈 공신으로 트위터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가 꼽힙니다.
머스크는 저커버그가 트위터 전직 직원을 고용해 개발에 이용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SNS 상에서 격투기 이야기가 오가며 대중 관심을 끌었습니다.
스레드가 인기를 끌며 트위터는 최근 실사용자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한 통계 사이트에 따르면 스레드 출시 후 이틀 동안 트위터 트래픽은 5%가량 줄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머스크는 SNS에 저커버그는 '약골'이라며 막장 대결까지 제안했습니다.
여기에 빌 게이츠,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인사들이 스레드에 가입했고,
대량해고, 서비스 장애로 실망한 개인 인플루언서들도 스레드로 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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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