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몰을 중심으로 새벽 배송에 당일 배송까지 얼마나 빨리 필요한 물건을 가져다 주는가를 강조해왔죠.
대형마트들은 요즘 배송보다 '신선함'을 강조하는 초신선 전략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당일 수확 농산물 뿐 아니라 아예 매장에서 채소를 키워서 팔기도 합니다.
장가희 기자가 그 현장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해가 어슴푸레 뜨기 시작한 충북 옥천의 한 농가.
여름 한 철만 맛볼 수 있는 초당 옥수수를 수확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장가희 / 기자
- "지금은 새벽 5시경인데요. 새벽에 수확한 옥수수가 어떤 과정을 거쳐 당일에 판매되는지 제가 직접 체험해보겠습니다."
▶ 인터뷰 : 한영수 / 농가 주인
- "겉으로 봐선 표가 안 나는데 쏙 들어간 게 표가 난다고. 만져보고 빼내고 만져보고 빼내고."
▶ 스탠딩 : 장가희 / 기자
- "이렇게 수확한 옥수수가 선별 작업장으로 이동했는데요. 꼭지를 따고 껍질을 뗀 후 망에 넣어 상품화 작업을 거치는 겁니다."
총 1톤 분량의 초당옥수수는 이후 물류센터로 이동해 수도권 22개 지역에 배분됩니다.
새벽 수확한 초당옥수수가 마트 매대에 올라간 시간은 오후 2시 입니다.
▶ 인터뷰 : 신금아 / 서울 명일동
- "신선하고, 보고 살 수 있으니까 온라인 구매하면 불량이 많거든요."
당일 수확한 농산품 뿐 아니라 아예 마트에서 채소를 키워 파는 매장도 있습니다.
매장을 찾아오면 더 신선한 제품을 살 수 있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 교수
- "대형마트는 소비자들이 오랫동안 오프라인으로 구매해왔던 유통업체잖아요. 식품에 대한 노하우가 상당히 많이 축적돼 있거든요."
온라인몰이 내세우는 빠르고 편리함에, 대형마트는 농산물을 중심으로 더 싸고 신선함을 강조하며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jang.gahui@mbn.co.kr]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신성호 VJ
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