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에 이어, 아들 조원 씨도 학위를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연세대 대학원 입학 당시 최강욱 민주당 의원이 써준 인턴 확인서가 현재 1, 2심에서 허위로 유죄가 선고됐는데, 학위 자진반납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7년 2학기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 석박사 과정에서 탈락한 뒤 다음 학기에 재응시해 2021년 석사 학위를 받았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조원 씨.
입학 당시 제출한 인턴 확인서가 허위였다는 논란이 일었는데, 결국 대학원 학위 반납 의사를 밝혔습니다.
앞서 딸 조민 씨가 입학 취소 처분이 부당하다며 부산대와 고려대 낸 소송을 취하한 지 사흘 만입니다.
조 전 장관 측 관계자는 "아들 조 씨가 고민 끝에 입학 때 제출한 서류로 논란이 된 석사 학위를 반납하기로 결심했다"며 서면으로 내용증명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세대 측은 조 씨 의사만으론 당장 취소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연세대학교 관계자
- "일단 저희 규정에는 따로 반납이라는 제도는 없는데요. 내부 논의가 필요한 사안…."
앞서 연세대는 조 씨 입학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해 입학전형 공정관리위원회를 열었지만,
1,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며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연이은 딸과 아들의 갑작스러운 '학위 포기'가 남은 재판과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를 염두한 일종의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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