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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통령도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해제 절대 없다' 강조"

기사입력 2023-07-10 14:52 l 최종수정 2023-07-10 14:58
"IAEA 보고서,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와 인과관계 없어"
'2·3차 분석 결과 누락 지적'엔 "1차서 K4탱크 시료 분석"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수산물 수입금지가 해제될 가능성에 대해 정부 "대통령께서도 몇 번 강조한 내용이 '수입금지(해제)는 절대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오늘(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IAEA 종합보고서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와 어떤 인과관계도 없음을 다시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일본 측이 오염수를 안전하게 처리해 방류하면 후쿠시마산 수산물도 오염되지 않을 것이며 수산물을 섭취해도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구연 차장은 "이런 발언이 기존 후쿠시마 인근 해역에 있는 여러 가지 해안이나 어류, 이런 것들이 오염되지 않았다는 주장과는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또 IAEA 종합보고서가 1~3차 시료 분석 중 1차 분석의 결과만 가지고 쓰였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1차에서 K4탱크 시료 분석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박 차장은 "1차 시료는 ALPS(다핵종제거설비) 정화를 거친 오염수 방사능 농도를 측정하는 K4탱크에서 채취됐고, 2·3차 시료는 일반 저장탱크인 G4탱크에서 채취됐다"면서 "방류 실시 계획의 현실성을 평가할 때 핵심은 일반 저장탱크 속 오염수 농도가 아니라 K4탱크에서 정확하게 핵종 농도를 파악해내는 능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IAEA 종합보고서에 알프스 검증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IAEA가 2020년 4월 발표한 알프스 소위원회 관련 검토보고서에 안정적이고 신뢰할 만하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와 별개로 우리 정부는 독자적 검증을 통해 일본이 방류 전 농도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69개 핵종이 적절하게 선정됐음을 확인했고, ALPS 입출구 농도분석, 흡착재 성능, 장기간 운영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2019년 중반 이후 ALPS 성능은 안정적이

라는 점도 확인했다"며 자체 분석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일본정부가 IAEA에 100만불 혹은 100만 유로를 제공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에서 '가짜뉴스'임을 확인한 바 있다"면서 "추가적인 팩트 없이 이렇게 주장하는 건 국제적으로 굉장히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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