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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D-1' 삼계탕도 조심?…"캄필로박터 식중독 절반 7월 발생"

기사입력 2023-07-10 13:14 l 최종수정 2023-07-10 13:19
식약처, '캄필로박터 식중독' 주의보

삼계탕/사진=연합뉴스
↑ 삼계탕/사진=연합뉴스

초복(오는 11일)을 하루 앞두고 식약처가 닭 요리를 할 때 발생하기 쉬운 '캄필로박터 식중독'을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식약처는 오늘(10일)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7월에 삼계탕 등 보양식품의 수요가 늘면서 ‘캄필로박터 제주니’ 식중독 발생도 느는 경향이 있어 생닭 등 식재료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캄필로박터균은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와 야생 조류의 내장에서 많이 발견되는 세균입니다. 감염되면 복통ㆍ설사ㆍ발열 등이 나타납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캄필로박터 식중독은 총 88건 발생했고, 환자 수는 2157명이었습니다.

이 환자 중 46%인 983명은 삼계탕 등 보양식을 많이 찾는 7월에 발생했습니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 캠페인/사진=연합뉴스
↑ 여름철 식중독 예방 캠페인/사진=연합뉴스

캄필로박터 식중독을 피하려면 닭고기를 완전히 익히지 않고 먹거나, 닭을 씻은 물이 다른 식재료에 튀어 교차 오염이 발생하는 경우를 주의해야 합니다.

식약처는 특히 “집단 급식소에선 (냄비 등) 가열 용기의 크기에 비해 많은 양의 재료를 한꺼번에 조리해 일부 재료들은 속까지 제대로 익지 않는 경우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겉보기엔 팔팔 끓여 다 익은 것처럼 보여도 속까지 익었는지 제대로 확인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음식을 조리하기 전 비누나 손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 생닭 등을 만진 후에는 손을 씻은 뒤 다른 식재료를 만져야 교차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 닭을 보관할 때는 생닭의 핏

물이 다른 식품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 가장 아래 칸에 보관하는 게 좋다고 식약처는 설명했습니다.

닭을 손질하기 전 채소 등 다른 식재료를 먼저 손질하고, 칼ㆍ도마 등 조리 도구를 육류, 생선, 채소ㆍ과일 등 각각의 식재료에 구분해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nu11iee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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