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일으킨 프리고진이 러시아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죠.
압수품을 돌려받기 위해서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 벨라루스 망명 조건으로 무장 반란을 중단했던 만큼, 신변이 위험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중재자 역할을 한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한 가운데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장동건 기자의 보도 보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기자 】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현재 러시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루카셴코 / 벨라루스 대통령
- "프리고진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습니다. 오늘 아침엔 어디에 있을까요. 모스크바나 다른 곳으로 갔을 수도 있겠지만, 벨라루스 영토는 아닙니다."
프리고진의 러시아행은 압수품을 돌려받기 위해서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프리고진과 참모진들이 프리고진 소유 차량에 무기를 싣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란 사태 당시 러시아 경찰은 프리고진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급습해 총기와 금괴, 현금 등 1천4백억 원 상당의 자산을 압수했는데, 최근 프리고진이 압수품을 돌려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푸틴 대통령이 반란의 책임을 물어 어떻게든 프리고진에 보복을 가할 것이란 외신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루카셴코 대통령은 프리고진이 "자유인"이라며 푸틴 대통령은 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루카셴코 / 벨라루스 대통령
-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끝장낼 정도로 잔인하고 앙심을 품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반란을 일으키고도 러시아를 활보하는 프리고진의 수수께끼 같은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한남선
그래픽: 임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