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지난 2021년부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검토해 온 우리 정부가 일본의 계획대로 오염수가 처리된다면 우리나라 해역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는 검토 결과를 오늘(7일)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오늘(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오염수 방류 대응 정부 합동 브리핑'을 열고 지난 2021년부터 2년 간 독자적으로 자체 진행해 온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계획에 대한 검토 결과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포함한 국제기준에 부합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정부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주도로 지난 2021년 8월부터 오염수 방류 안정성을 조사해왔습니다. 여기에 사용된 데이터들은 도쿄전력이 직접 제공했거나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를 통해 받은 자료입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일본의 계획은 방사성 물질의 총 농도가 해양 배출 기준을 충족하며, 삼중수소는 더 낮은 수준의 목표치(일본 기준 6만Bq/L, 목표치 1,500Bq/L)를 달성함으로써 IAEA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함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해역에 미치는 영향을 유의미하지 않으며, 방사능 영향이 국내 해역 평균 농도의 10만 분의 1 미만"이라고 전했습니다.
배출 기준과 목표치를 전제로 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적용하면, 우리 해역의 영향은 제주도 남동쪽 100km 지점에서 10년 후 0.000001 Bq/L 내외로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2021년 국내 해역의 평균 삼중수소 농도인 0.172 Bq/L의 10만 분의 1수준이라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검토 의견은 도쿄전력의 처리 계획이 계획대로 준수 되었다는 전제 하에
아울러 앞으로 IAEA, 일본과 협의해 최종 방류 계획을 파악한 뒤 계획의 변동이 있을 경우 추가로 검토를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