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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투기 시리아 상공서 美무인기에 근접비행…플레어도 발사"

기사입력 2023-07-07 10:49 l 최종수정 2023-07-07 10:52
미 공군 "비전문적이고 안전하지 않은 행동"

러 전투기, 미 무인기 앞으로 열추적미사일 유도용 플레어 발사 / 사진=연합뉴스
↑ 러 전투기, 미 무인기 앞으로 열추적미사일 유도용 플레어 발사 / 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 흑해 상공에서 미군 무인기와 러시아 전투기가 충돌한 데 이어, 시리아 상공에서도 러시아 전투기가 열추적미사일 유도용 플레어 등을 사용해 미군 무인기의 비행을 방해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미 공군은 현지시간 5일 오전 10시 40분쯤 시리아 상공에서 러시아 SU-35 전투기 3대가 미군 무인기 MQ-9에 근접해 열추적미사일을 유도하는 플레어를 발사해 무인기가 회피 기동을 했다면서 관련 영상을 다음날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특히 러시아 전투기 한 대는 무인기 앞에서 전투기 재연소 장치인 애프터버너를 가동해 속도와 공기압을 크게 끌어올리며 난폭한 기동을 해 무인기의 안전 운항에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공군은 이번 일은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공군의 비전문적이고 안전하지 않은 행동을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러시아 전투기 SU-27기 2대가 흑해 상공 국제 공역에서 미군 무인기 MQ-9에 대한 차단 기동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당시 러시아 SU-27기 1대가 MQ-9의 프로펠러에 부딪히면서 미군 무인기가 국제해역에 불시착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물리적인 충돌을 해 미군기가 추락한 것은 냉전 이후 처음이라고 당시 미국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미군 무인기 따라가는 러 전투기 / 사진=연합뉴스
↑ 미군 무인기 따라가는 러 전투기 / 사진=연합뉴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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