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286만 원을 받는 평균 소득자가 10년 동안 국민연금을 내면, 노후에 받는 연금액이 35만 7천 원가량이라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기초연금과 비교해도 별 차이가 없다 보니, 국민연금 가입 동기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국민연금 평균 소득 가입자는 월급 286만 원을 받습니다.
매달 내는 연금 보험료는 회사가 절반을 내주니 본인은 12만 8,700원을 냅니다.
이렇게 10년을 낸 뒤 노후에 매달 받는 연금액은 소득대체율을 50%로 가정해도 겨우 35만 7천 원에 불과합니다.
소득대체율은 40년을 내야 50%를 충족할 수 있습니다.
단순 계산하면 1천 544만 4천 원을 냈고, 월 35만 7천 원을 44번, 3년 8개월 이상 받으면 낸 돈보다 더 받기 시작하는 셈입니다.
문제는 실질적인 소득 대체로는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세금으로 마련한 재원으로 65세 이상 노인 하위 70%를 지원하는 기초연금과 비교해 별 차이가 없습니다.
올해 기초연금액은 월 32만 3천 원입니다.
▶ 인터뷰 : 오정훈 / 경기 의정부시
- "(기초연금을) 받는 우리는 좋은데, 후세대를 생각할 때는 좀 걱정이죠."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은 2028년까지 2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40%로 하락하도록 해놔, 올해 소득대체율은 42.5%에 불과합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포함해 연금 개혁 논의가 시급한 이유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그래픽: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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