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 개시 이후 213번째 신원 확인
↑ 고 노관수 이등중사 유해 / 사진=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
6·25전쟁 당시 백석산 전투에서 산화한 참전용사의 유해가 72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강원 양구군 백석산 1142고지 일대에서 발굴된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8사단 소속 고 노관수 이등중사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해발굴을 개시한 이후 213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사례입니다.
지난 2018년 5월쯤 육군 21사단 장병 100여 명이 6·25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백석산 1142고지 정상 일대에서 발굴을 하던 중 고인의 오른쪽 위팔뼈가 수습됐습니다.
국유단은 발굴한 유해와 고인의 아들 노원근 씨에게서 채취한 유전자 시료를 정밀 분석해 신원을 최종적으로 확인했습니다.
↑ 고 노관수 이등중사 / 사진=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
고인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아들을 임신 중인 배우자가 있었지만 자진입대해 강원 인제군에서 노전평 전투에 참전했습니다.
이후 백석산 전투에 참전 중 지난 1951년 10월 6일 22살의 나이로 전사했습니다.
국유단은 오늘(6일) 유가족 자택을 방문해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를 설명하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호국영웅 귀환패, 유품 등을 전달했습니다.
아들인 노원근 씨는 "어머니께서 평생 아버지를 그리워하시며 혹시라도
6·25 전사자 유전자 시료 채취는 전사자의 친·외가를 포함해 8촌까지 신청 가능하고 제공된 유전자 정보를 통해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1,0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됩니다.
[권용범 기자 dragontig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