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의 최종 보고서를 놓고 정치권 안팎으로 의견이 분분하지만 과학계는 "타당하고 신뢰할 만 하다"는 게 중론입니다.
어떤 내용이 들었는지 장명훈 기자가 최종보고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 기자 】
IAEA 보고서 결론부터 보겠습니다.
'일본의 방류 계획은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하고, 처리된 오염수가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방사선 영향은 미미하다'가 결론입니다.
다핵종제거설비 ALPS를 통해 방사성 핵종 대부분이 처리되고, 7개 주요 핵종과 삼중수소 등이 검출됐지만, 방류 기준에는 적합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방류 시 환경이나 사람 등에 대한 시뮬레이션도 진행됐는데요.
광어나 게, 미역 같은 갈조류도 장기간 노출돼도 국제 안전 표준을 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고요.
특히, 해산물을 자주 먹는 사람들도 연간 방사선량이 0.04μ㏜로 X레이를 한번 찍는 수준의 1/5000과 같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또, 걸러지지 못한 삼중수소가 원전에서 3km 반경을 넘어가면 사실상 영향이 미미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연구 객관성에 의문이 드는 분도 계실텐데요.
IAEA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11개국의 전문가가 참여했고, 시료 분석에도 7개의 연구기관이 독립적으로 교차 분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학계에서도 IAEA 보고서는 신뢰할 만하다는 평갑니다.
▶ 인터뷰(☎) : 백원필 / 한국원자력학회장
- "결론을 명확하게 했고, 방류하는 과정에서 현장에다 사무소를 두고 지속적으로 확인 검증을 할 거다 하는 내용을 명확히 했고…."
▶ 인터뷰(☎) :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어른들 아이들 생선을 좀 많이 먹는 사람 이렇게 나눠가지고 여러 개로 분류해놔가지고 케이스 스터디도 잘 한…."
전문가들은 방류 시작과 함께 IAEA의 상시 모니터링에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등 협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그래픽 : 이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