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말, 북한이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이 서해 공해상에 추락한 이후 군 당국은 잔해물 찾기를 계속해서 시도했죠.
결국 인양을 완료하면서 36일 동안 계속된 작전을 공식적으로 종료했는데요.
"정찰위성으로서의 군사적 효용성이 없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직후 어청도 서방 200여 km 해상에서 잔해물 탐색·인양 작전에 돌입한 군 당국.
해군 함정과 항공기, 심해잠수사를 투입하며 36일 동안 이어오던 작전을 오늘(5일) 마무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의 우주발사체와 위성체의 주요 부분을 인양하여 분석한 결과 정찰위성으로서의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효용성이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볼 때 카메라 등 광학장비와 이를 담는 경통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장영근 / 한국항공대학교 교수
- "(북한이) 지난번에 육각형의 위성을 보여줬잖아요. 경통 같은 게 조그맣게 두 개가 보였어. 전자광학카메라가 맞아요."
군 당국은 앞서 2단부 동체는 공개했지만, 추가로 인양된 잔해물의 모습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군 당국은 인양한 잔해물을 앞으로도 공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재발사할 때 부품을 바꿔 분석에 혼선을 줄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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