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차관급 인사들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사람 평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업무 평가를 늘 정확히 해달라"고 말했는데 대규모 인적 쇄신을 예고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인사 발표한 차관급 13명과 나란히 섰습니다.
화제가 됐던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게도 임명장을 수여합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길에서 만나면 몰라보겠습니다."
통상 총리가 주관하는 차관 임명장 수여식을 대통령이 주재하는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인사 쇄신에 대한 의지가 강한 건데 이어진 신임 차관과의 오찬에서도 윤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건 사람 평가"라고 강조했습니다.
"산하단체와 공직자들의 업무능력 평가를 늘 정확히 해 달라"고도 언급했습니다.
이미 탈원전 정책 폐기에 비협조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환경부 1급 공직자 전원이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관가는 초긴장 상태입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비서관이 차관으로 간 4개 부처 외에도 전 부처에서 평가와 쇄신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인사 태풍을 예고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윤 대통령이 국정 철학을 따라오지 못하면 과감하게 인사조치하라는 지시를 이미 내렸던 만큼 이번 인적 쇄신은 하위직까지 대규모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