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의 한 술집에서 50대 남성이 여성 업주와 가게 안 손님을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가해 남성도 현장에서 자해를 하면서 중태에 빠졌는데, 경찰은 남성이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점을 확인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흰 옷을 입은 남성이 가방을 들고 술집으로 황급히 들어갑니다.
잠시 후 경찰이 도착하고, 흰 옷 남성이 들것에 실려 나온 뒤 다른 남성과 여성도 구급차로 옮겨집니다.
소방관이 여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제(1일) 밤 9시쯤, 50대 남성 A 씨가 술집 업주인 50대 여성과 가게 안에 있던 60대 남성 손님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인터뷰 : 신고자
- "(술집 종업원이) 남자가 흉기난동을 부리고 있어서 그렇다고 깜짝 놀란 상태로 왔더라고요. 신고 좀 해달라고 해서…."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모두 숨졌고 A 씨는 범행 이후 현장에서 자해하면서 중태에 빠졌습니다.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가해 남성은 술집으로 들어간 지 5분도 안 돼,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A 씨와 피해자들 간의 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A 씨가 현재 의식이 없어 범행 동기 조사가 어려운 상황인데, 경찰은 가게 안 CCTV를 통해 A 씨가 범행 전 피해 업주와 말다툼을 벌인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회복하는 대로 피해자들과 원한 관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그래픽: 백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