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문항' 빠지는 올해 수능 11월16일 시행…"EBS 연계 50%"

"적정 난이도 갖춘 문항 출제할 것"
"EBS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해 체감 높여"
"수능 이후에 교육 과정 내 출제 근거 공개 예정"

↑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진열된 EBS 수능 연계 교재 / 사진 = 연합뉴스

2024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11월 16일에 치러질 예정이며, EBS 연계율은 50%로 이른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출제하지 않으면서도 출제 기법을 고도화해 적절한 난이도를 확보한다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학년 수능 시행 세부 계획'을 오늘(2일) 공고했습니다.

평가원은 "올해 수능은 학생들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을 출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영역은 2015 개정 교육과정 수준에 맞춰 출제되며, EBS 수능 교재와 강의 연계율은 지난해와 같이 50% 수준으로 유지됩니다. 다만,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나 그림, 지문 등 자료를 활용해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수능이 끝난 후에는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 과정 내 출제 근거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올해 수능도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시험 체제에 따라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집니다.

국어와 수학, 직업탐구 영역은 '공통 과목+선택 과목' 구조가 적용됩니다. 수험생들은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영역에서 공통과목 '독서', '문학' 이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선택해 응시해야 합니다. 수학의 경우 공통과목은 '수학Ⅰ', '수학Ⅱ'이며, 선택 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해 시험을 보게 됩니다.

직업탐구 영역의 경우 6개 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선택해 시험을 볼 수 있는데, 2개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 이외에 나머지 5개 선택 과목 중 1개를 고르면 됩니다. 1개 과목 응시자는 5개 선택 과목 가운데 1개를 고르는 방식입니다.

사회·과학 탐구영역은 17개 선택 과목 중 2과목까지 선택 가능합니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가 적용됩니다.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합니다. 한국사 영역을 응시하지 않을 경우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돼 성적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수능 응시 원서 접수 기간은 8월 24일부터 9월 8일까지이며 성적 통지표는 12월 8일 수험생에게 배부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