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오늘(28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설비 성능을 최종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들어갑니다.
오염수 방류 전 사실상 마지막 절차인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최종 보고서는 다음 달 4일 공개될 예정인데, 기시다 일본 총리가 조만간 방류 시기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 소식은 정태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해저터널 공사에 사용된 굴착기가 인양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어제 방류 시설의 시운전을 마쳤습니다.
오늘부터는 일본 내 마지막 절차인 원자력안전규제위원회의 방류 설비 최종 점검에 들어가는데, 이번 주 마무리되면 방류를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납니다.
일본 정부의 방류 계획은 속도를 내는 기류입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해 온 국제원자력기구, 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다음 달 4일 일본을 찾아 보고서 내용을 기시다 총리에게 설명하고 보고서도 이때 공표될 예정이라 전했습니다.
또 이번 IAEA 최종 보고서에서 문제점이 지적되지 않으면 기시다 총리가 구체적인 방류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일본 어민들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사카모토 /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 연합회장(지난 22일)
- "알프스 처리수(원전 오염수) 방류는 (어민들에게는) 사활의 문제입니다. 어민들의 이해 없이 방류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올여름 오염수 방류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성을 우려하는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대 여론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