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경북 영주시 한 밭에 표범으로 추정되는 발자국 여러 개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영주시 환경보호과 관계자들이 현장 조사에서 촬영한 표범 추정체의 발자국. 2023.6.26/사진=연합뉴스 |
경북 영주에서 표범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2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9시 45분쯤 "표범이 마당 앞까지 내려왔다. 발자국이 보인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신고자인 50대 여성은 사흘 전 영주시 상망동 영광고등학교 맞은편인 자기 집 뒤에 있는 밭에서 대상을 알 수 없는 발자국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야생동물보호협회에 확인해보니 표범으로 추정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신고자에게 "산으로 도망쳤으면 수색이 어렵다"고 안내한 뒤 소방 당국과 함께 다음 날 오전 3시 20분쯤까지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경찰로부터 상황을 전달받은 영주시 환경보호과는 다음날 직원 3명을 현장에 보내 15㎝ 크기의 발자국들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발자국은 밭에 일렬로 여러 개가 나 있었다고 영주시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현재는
사진 등을 토대로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들이 실제 표범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영주에서는 지난 13일에도 무섬마을 무섬교에 1m 크기 악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시 환경보호과 소속 수색조가 수시로 순찰 중입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