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불법적 압력…책임 끝까지 묻겠다”
↑ 김기현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성주군 농·특산물 홍보 직판행사에서 참외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김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이병환 성주군수. / 사진=연합뉴스 |
정부·여당 관계자들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성주 사드 전자파’에 대한 야권의 안전성 공세에 ‘먹방’으로 맞대응하며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기현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오늘(26일) 경북 성주의 참외 농가를 방문해 농민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최근 정보가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에 대한 전자파 측정 최댓값이 인체보호기준 530분의 1 수준(0.189%)으로 ‘인체 및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발표한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이에 당 지도부는 ‘참외 시식’을 통해 농산물의 안전을 몸소 보여주겠다는 심산입니다. 과거 ‘사드 전자파가 참외까지 썩게 한다’는 야권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겠다는 것입니다.
앞서 김 대표는 전날(25일) 6·25전쟁 73주년 행사에 참석한 후 “더 이상 사드 전자파에 사람이 튀겨진다거나 하는 허무맹랑한 괴담이 이 땅에 횡행하지 않도록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며 “누군가 지난 5년간 사드 기지 환경영향평가를 사실상 고의로 지연하거나 결과가 도출되지 못하도록 불법적 압력을 행사했을 거란 강한 의심이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 윤재옥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수산시장을 방문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상권이 침체된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으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사진=국민의힘 제공 |
↑ 윤재옥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수산시장을 방문해 수산물을 먹고 있다. / 사진=국민의힘 제공 |
국민의힘은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서도 수산시장과 횟집을 찾아 민주당의 ‘괴담’이라며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수산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원내대표단과 만찬을 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금요일 이 시간이 되면 평상시에 줄을 설 정도로 손님들이 붐비는데 가게마다 손님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며 “괴담과 선동으로 인해 정말 많은 우리 수산업자, 또 횟집을 하는 소상공인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한덕수 총리도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와 함께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만찬을 했습니다.
한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식당가에 손님이 많이 계셔서 ‘걱정했던 것보다는 상황이 나은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