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의 모습을 자신의 일상을 통해 소개하는 유튜브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유미나 송아처럼 북한 유튜버는 꽤 알려져 있기도 하죠.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이들 영상 콘텐츠들이 북한의 대외 선전용으로 만들어졌다며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의 놀이공원을 소개하고, 아이스크림을 먹기도 합니다.
북한 유튜버 '유미'의 모습입니다.
앳된 얼굴의 유튜버 '송아'는 유창한 영국식 영어를 구사합니다.
▶ 인터뷰 : 송아 / 북한 유튜버
- "안녕하세요? 저는 평양에서 온 송아입니다. 저는 11살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평양은 정말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
이제 '유미'와 '송아'의 유튜브 채널을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유튜버 '송아'와 '유미' 'NEW DPRK' 등 북한 체제를 선전해 온 유튜브 채널 세 곳의 접속을 차단했기 때문입니다.
이 유튜브들은 인터넷이 차단된 북한 주민들은 볼 수 없어 대외선전용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국정원이 요청해 지난 5일 접속차단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정보통신망·정보보호 관련 법률과 국가보안법에 따라 그동안 방심위에 북한체제선전 유튜브 계정들에 대한 차단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상당한 내용들은 북한 체제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에서 이런 조치를…"
방심위는 앞으로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채널에 대해 국가기관의 요청이 있으면 심의를 거쳐 차단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