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컨 하우스2’ 박군 사진=KBS2 예능프로그램 ‘세컨 하우스2’ 캡처 |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세컨 하우스2’에서는 주조형제의 찐 형제 케미와 수라부부의 웃음 가득했던 순간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조재윤은 공사를 앞두고 쉼터를 마련, 파라솔과 의자, 간이 샤워기에 긴급 화장실까지 만반의 준비를 했다. 조재윤은 평소 챙겨 먹는다는 고삼차를 챙겨와 주상욱과 나눠 마셨고, 주상욱은 고삼차의 쓴맛에 진저리쳤다. 야심차게 준비한 간이 화장실은 거센 바람에 날아가는 등 웃픈 상황 속에서 주조형제는 깨알 상황극으로 예능감을 뽐냈다.
주조형제의 유쾌한 모먼트는 보는 이들의 웃음을 끌어올렸다. 주상욱은 건물 위치를 측정하기 위해 규준틀을 설치, 야심차게 해머질을 했지만 헛스윙만 연발했다. 열의에 가득찬 모습으로 터파기에 돌입한 조재윤은 굴착기 고수다운 면모를 발산했다.
흙을 구하러 온 이웃 주민과의 티키타카도 눈길을 끌었다. 주상욱은 주민에게 “손수레 한 통에 5만원입니다”라며 짓궂은 장난을 쳤고, 이웃 주민도 “좀 깎아주세요”라고 되받아치는 등 폭소를 유발했다.
그렇게 흙배달꾼이 된 주상욱은 생각보다 무거운 수레와 가파른 오르막길에 혼미해진 정신을 가까스로 부여잡았다. 조재윤이 굴착기로 흙을 옮겨 담는 과정에서 수레를 부수는 일까지 발생, 주상욱은 급기야 소리를 치며 절규했다.
그런가 하면 굴착기 능력자 조재윤은 터파기가 성공적으로 끝나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으나 주조형제에게 어김없이 위기가 찾아왔다. 자갈을 한가득 실은 트럭이 들이닥친 것. 주상욱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돌을? 확실히 시즌1보다는 업그레이드가 됐다”며 한탄했고, 거침없이 쏟아지는 자갈에 조재윤은 “공사 못할 것 같아”라고 말로 두 사람의 험로를 예상케 했다.
수라부부와 박군의 찰떡 호흡도 눈길을 끌었다. 최수종과 박군이 부엌 환풍구를 철거하던 중 아기 박새들이 같이 떨어져 나와 두 눈을 의심케 했다. 하희라와 박군은 새의 안전을 위해 집을 만들었고, 최수종은 새집을 설치하기 위해 거침없이 나무에 올라타며 고군분투했다. 세 사람은 박새 구조에 성공, 박새의 세컨 하우스까지 완벽하게 만들어내는 훈훈함을 선사했다.
한편 최수종은 흩날리는 먼지 속에서도 맨손으로 천장을 거침없이 뜯어내는 괴력을 발휘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천장 철거가 끝난 뒤 시멘트로 꽉 막힌 천장을 발견하고는 “이거 어떻게 해야 되는 거야?”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수라부부를 도와 철거를 모두 마친 박군은 “특별했던 것 같다”며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렸다. 그는 “어머니께 집을 예쁘게 지어드리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마을 이장님과 주민들이 준비한 한상차림 먹방도 이어졌다. 세 사람은 고된 노동을 잊게 할 국수 먹방을 펼쳤다. 박군은 즉석에서 “박군이 좋아요? 수종이 형이 좋아요?”라며 인기투표로 긴장감을 유발, 하지만 박군이 더 좋다는 주민의 예상외 답변에 모두가 빵 터졌다. 박군의 깜짝 공연과 흥을 돋우는 최수종의 춤사위까지 더해져 진안의 분위기는 한껏 무르익었다.
수라부부에게도 돌발 사태가 발생했다. 박상욱 교수가 철거 도중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긴급하게 호출했다. 빈집의 노후화된 서까래와 유실된 주춧돌 등 대대적 보강이 필요한 상태라며 철거를 중단시킨 것. 그로 인해 비용과 공사 기간이 늘어나게 되면서 최수종과 하희라는 멘붕에 빠졌다. 과연 최수종과
한편 ‘세컨 하우스2’ 4회 시청률은 3.2%(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 안방극장을 유쾌하게 물들였다.
특히 최수종이 천장 철거 중 시멘트로 꽉 막힌 천장을 발견해 놀라는 장면은 4.8%까지 치솟으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