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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길 바라면 아무것도 못 해"...직원들 경고 무시한 타이탄 선장

기사입력 2023-06-22 14:59 l 최종수정 2023-06-22 15:13
타이태닉 잠수정 선장 "안전은 쓰레기"
모험 선호·안전 경시

스톡턴 러시. 잠수정 함장이자 오션게이트 CEO/사진=회사 홈피 갈무리
↑ 스톡턴 러시. 잠수정 함장이자 오션게이트 CEO/사진=회사 홈피 갈무리

타이태닉호 잔해를 관광하는 잠수정(타이탄)의 함장이자 이 선박을 운영하는 회사 오션게이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톡턴 러시는 모험을 선호하고 안전을 경시하는 인물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그는 현재 문제의 잠수정에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안전은 쓰레기 같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2022년 제작된 팟캐스트에서 "만약 당신이 그저 안전하기를 원한다면 침대에서 일어나지 말고, 차에 타지 말고,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위험을 감수해야만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위험을 감수해야만 진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회사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오션게이트의 직원 중 적어도 한 명은 잠수정에 문제가 있다며 최소 5년 동안 경고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러시는 이를 무시하고 잠수정 타이탄을 계속 운영해왔습니다.

특히 영국 태생의 해양 모험가 롭 맥칼럼은 잠수정 운영 초기에 자문을 제공했지만 러시 CEO가 위험을 너무 선호해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맥칼럼은 "나는 스톡턴을 잘 알다. 그는 전속력으로 나아가는 어뢰 같은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2009년에 설립돼 워싱턴주 에버렛에 본사를 둔 오션게이트는 2013년부터 1인 당 25만 달러(약 3억 2350만원)의 비용으로 해발 4000m 아래에 있는 타이태닉호 잔해 탐사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는 1984년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항공우주 공학 학사 학위를, 1989년 UC 버클리 하스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으며, 다양한 간행물에 유인 잠수정에 대한 수많은 글을 투고한 잠수정 전문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잠수정

구조작업은 산소가 얼마 남지 않아 마지막 피치를 올리고 있습니다.

미국 해안경비대(USCG) 제이미 프레데릭 대령은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잠수정 내 남은 산소가 10시간 정도밖에 안 될 것"이라며 "잠수정과 탑승자 수색을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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