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 참석해 2030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호소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한국 측 마지막 연설자로 나서 영어로 연설을 진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최고의 엑스포를 준비하기 위해 완벽하게 투자해왔다"며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세계박람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이 1993년 대전, 2012년 여수에서 두 차례의 인정박람회를 열었으며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2018년 동계올림픽 같은 메가 이벤트를 치러 준비된 후보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1851년 런던 엑스포가 영국의 산업혁명을, 1900년 파리 엑스포가 프랑스의 문화와 예술을 전 세계에 확산하는 계기가 됐고, 2000년 하노버 엑스포는 기술 만능주의를 자연과 환경으로 돌리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2030 부산 엑스포는 경쟁의 논리에서 연대의 가치로 관점을 전환할 엑스포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은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세계 최초로 아바타와 함께 공연한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의 영상으로 시작됐으며, 싸이가 첫 현장 연설자로 나서 창조적이고 개방적인 대한민국의 장점을 강조했습니다.
싸이는 K-컨텐츠의 영향력을 강조하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서 우리 문화와 기술의 변혁적인
이날 경쟁 프레젠테이션엔 대한민국의 부산과 경쟁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와 이탈리아 로마가 참여했습니다.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11월 말 정기총회에서 179개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투표로 결정됩니다.
[ 배준우 기자 / wook2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