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정찰위성 발사 실패를 "가장 엄중한 결함"으로 지적하며 이른 시일 안에 성공적인 재발사를 다짐했습니다.
대내 매체에서 발사 실패를 주민들에게 처음 알리면서 책임은 간부들에게 돌렸는데요.
대남 강경 기조의 상징적 인물인 김영철 전 노동당 대남비서도 복귀시켰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31일, 국방력 발전 5대 중점 목표인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노동당 8차 전원회의에서 발사 실패를 "가장 엄중한 결함"으로 인정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위성발사를 책임진 간부들의 무책임성이 신랄하게 비판됐다"며 이른 시일 내 정찰위성 재발사를 예고했습니다.
다만, 발사를 총괄한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주석단에 자리하며 직접적 처벌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책임자를 처벌할 수도 있지만, 징계를 한다면 군사정찰위성 재발사가 더 어려워진다는 점을 감안해 김 위원장이 강한 메시지만 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임을출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강하게 공개적으로 질책은 하되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군사정찰위성의 성공적 발사를 지금 준비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김영철 전 노동당 대남비서를 통일전선부 고문으로 복귀시켰습니다.
김영철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전 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대남 강경 기조의 상징적 인물입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로 상반기에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북한은 하반기에도 강대강 입장을 유지하며 도발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이새봄
#MBN #북한 #군사정찰위성 #김정은위원장 #통일부 #김주하앵커 #권용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