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는 위기의 순간에 처음에 배운 대로 행동"
↑ 조종석을 관통한 새. /사진=CarlosVerareal 트위터 |
에콰도르에서 편대비행을 하던 비행기에 큰 새가 충돌했음에도 침착한 태도로 무사히 비행을 마친 조종사의 일화가 공개됐습니다.
15일(현지 시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사고는 아리엘 발리엔테 편대장이 에콰도르 로스 리오스 지방 빈스 상공을 비행하던 중 발생했습니다.
조종사의 머리 위로 새의 두 다리가 매달려 있으며 조종사의 얼굴과 유니폼도 피투성이가 됐지만, 조종사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조종간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이에 나머지 훈련 비행은 예정대로 진행됐고, 사고가 발생한 비행기도 안전히 비행을 마쳤습니다.
비행기에 충돌한 새는 크기와 발 생김새로 보아 안데스 콘도르로 추정되며, 비행기 고도와 사고 시간, 비행경로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한 비행교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위기의 순간에 조종사는 처음에 배운 대로 행동한다"며 "그래서 기초훈련이 중요하다"고 썼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