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미디어그룹과 한국에너지공대가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포럼을 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한국에너지공대를 중심으로 전남 나주시를 세계적인 대학 도시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세운 특성화 대학인 한국에너지공대입니다.
개교한 지 2년밖에 안 됐지만, 미국 MIT와 학부생 교류를 시작했습니다.
또 독일 프라운호퍼와 수소분야 공동 연구소를 세우는 등 세계 유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강의에 머물지 않고 인공지능과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신소재 등 연구 과제를 정해 완성하는 방식으로 인재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제 2년 뒤면 첫 졸업생이 배출되는데, 지역 발전을 이끌 인재로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윤의준 / 한국에너지공대 총장
- "(졸업 이후에도) 연구에 전념할 수 있고 거기서 나온 결과는 전 세계적인 수준이고 그게 결국은 지역에 있지만, 세계적이다. '글로컬'이라는 것입니다."
매일경제와 한국에너지공대가 개최한 포럼의 키워드는 '대학도시'였습니다.
30만 명 인구의 절반이 학생과 연구자인 프랑스 몽펠리에나 도시 전체가 거대한 대학 캠퍼스인 영국의 옥스퍼드처럼 만들자는 겁니다.
이를 통해 인구소멸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대환 /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 "한국에너지공대에서 만든 기술을 나주시가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서 실증하고 연구하는 대학도시로 나아간다면 세계 유수 학생들과 석학들이 이곳에 모일 것입니다."
장대환 회장은 이어 "에너지 원천기술 경쟁에서 뒤처진다면 자칫 '녹색 보호주의'에 가로막혀 경제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며, "하루빨리 탄소 중립에 대응해 그린 뉴딜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