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파출소장이 파출소 여경들과의 술자리에 지인을 불러 술을 따르게 하는 등 갑질 논란으로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해당 파출소장은 그런 기억이 없다는 입장인데, 경찰은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파출소장 A 경감이 갑질 논란으로 지난주 대기발령 조치됐습니다.
A 경감은 지난해 11월 중순, 술자리에서 파출소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참석한 직원은 여경 6명과 남자 팀장 2명.
직원들은 파출소 회식 자리로만 알았지만, A 경감은 지인 2명을 데려왔습니다.
지역경찰 업무에 협력할 목적으로 꾸려진 생활안전협의회 회원 2명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A 경감은 이들 일반인 2명에게 술을 따르도록 직원들에게 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일부 여경에겐 남성 동석자와 러브샷을 강요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A 경감은 "술을 따르라거나 러브샷을 강요한 기억이 없다"며 "당사자 조사 없이 대기발령 조치한 것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백길종 / 기자
- "경찰은 A 경감의 술자리 비위사실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