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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에 '곰 모피' 모자 쓰고 탈진하는 근위병들...무더위 속수무책

기사입력 2023-06-12 10:24 l 최종수정 2023-09-10 11:05
"사람 목숨이 달린 일에 대책 필요"...비판의 목소리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생일을 맞아 지난 주말부터 근위병들이 퍼레이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곰 모피를 사용한 큰 모자를 쓰고 30도가 넘는 땡볕 아래 서 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무더위를 이기지 못한 영국 왕실 근위병이 트럼본을 손에 쥔 채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다시 일어나 연주를 하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결국에는 부축을 받으며 자리를 뜹니다.

이처럼 땡볕 아래에서 퍼레이드 연습을 하다가 쓰러지는 근위병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구경

하던 시민들도 연신 손 부채질을 하고 시찰 나온 윌리엄 왕세자 앞에서도 근위병들이 잇따라 들것에 실려 나갑니다.

해외 누리꾼들은 "왕실 권위도, 전통도 중요하지만 이른 폭염에 기후변화까지 좀 바뀔 때도 됐다"며 "사람 목숨 달린 일이니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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