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초강력 접착제를 안약으로 착각해 눈에 넣은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는 뉴욕에 사는 리드 하츠만(22) 씨가 SNS를 통해 자신의 눈에 접착제를 넣은 경험을 공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리드는 평소처럼 안약 통을 들어 눈에 한 방울을 떨어뜨렸으나 용액이 눈에 닿자마자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눈을 뜰 수 없었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그가 눈에 넣은 건 안약이 아닌 초강력 접착제였고, 리드의 눈꺼풀은 순식간에 붙어버렸습니다.
리드는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고, 다행히 의사의 빠른 조치로 눈을 다시 뜰 수 있었습니다.
눈이 충혈되고 약간의 시력이 손실됐지만, 리드는 치료 끝에 눈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였다"며 "의료진이 접착제를 녹이는 연고를 발랐는데, 효과가 미미해 도구를 사용해 눈을 떼 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시 한밤중에 일어나 실수로 잘못된 병에 손을 뻗었다"면서 "다들 안약을 사용할 때 확인을 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국내에서도 무좀약이나 순간접착제를 눈에 넣는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용기와 크기, 모양이 안약과 비슷하기 때문
만약 다른 약품 등을 안약으로 오인해 점안했다면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않고 즉시 깨끗한 생리식염수나 물 등으로 세척한 뒤 가까운 응급실이나 안과를 찾아 즉시 진료받아야 합니다.
특히 순간접착제는 2차 손상 가능성이 있어 반드시 안과에 방문해 제거해야 합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