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 씨가 애초 알려진 5종의 마약 외에 추가로 최소 3종의 마약에 손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의료용 마약으로 극히 사용 횟수가 제한된 것들인데요.
이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프로포폴과 대마, 케타민과 졸피뎀, 코카인 등 총 5종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
▶ 인터뷰 : 유아인 / 배우
- "후회 없으십니까? 마약한 것에 대해서?"
= "후회하고 있습니다."
MBN 취재를 종합하면,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경찰은 한 차례 유 씨를 소환했고, 추가로 3종의 마약 투약 정황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미다졸람과 알프라졸람 등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의료용 마약으로 극히 사용 횟수가 제한적입니다.
유 씨가 치료용이나 쾌락 목적으로 최소 8종의 다양한 마약을 대리 처방까지 받아가며 투약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진실 / 마약 전문 변호사
- "다 이제 향정류고 결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규제되는 약물들이니까…(의사 처방 없이) 과다 복용을 하게 되면 자기가 제대로 의식을 할 수도 없는 거죠. 주의력이 많이 떨어지고…."
경찰은 또 유 씨가 공범인 유튜버의 해외 도피를 지원해 준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유 씨와 측근 최 모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고, 나머지 유 씨의 투약을 도운 18명도 조만간 송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