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습니다.
11년 만에 다시 안보리 이사국이 되면서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공조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처버 커러쉬 / 유엔총회 의장
- "대한민국은 180개국 찬성표를 얻었습니다.
192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180개국 찬성표를 얻어 2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습니다.
안보리에 재진입한 것은 2013년 이후 11년 만이고, 1996년 첫 비상임이사국까지 포함해 세 번째 임기가 됩니다.
안보리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 이사국으로 구성된 유엔 최고의 의사 결정 조직입니다.
안보리 이사국은 평화유지군 활동, 유엔 회원국 가입과 사무총장 추천뿐 아니라 경제 제재와 같은 비무력 조치는 물론 무력 사용이 가능한 조치도 회원국에 내릴 수 있습니다.
미국은 한국의 유엔 안보리 이사국 진출을 축하했습니다.
▶ 인터뷰 : 베단트 파텔 / 미 국무부 부대변인
-"물론 한국의 선출을 축하합니다. 한국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에 이바지하는 국가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이로써, 한미일이 모두 안보리 이사국에 포함되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3각 공조에 한층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하지만, 거부권을 가진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대북 제재에 한계도 뚜렷해, 황준국 유엔 대사는 협조를 당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황준국 / 주 유엔대사
- "우리는 유엔 안보리가 정책뿐만 아니라 국제법에서도 하나의 목소리를 내기를 기대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안보리 이사국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 세계 다양한 이슈에 관심을 쏟고 이를 다룰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점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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