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선관위 = 출처 : 연합뉴스 |
국민의힘이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두고 중앙선관위원 9명의 총사퇴를 요구한 가운데, 내부에선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 선관위원은 MBN 취재진에게 "주요 의사 결정을 맡고 있는 선관위원 전원이 사퇴하는 건 헌법기관으로서 매우 무책임한 일"이라며 "선관위원 대행이라는 규정도 없는 만큼, 실제 자리에서 물러난다면 사실상 기관의 직무는 정지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관위원들이 사퇴 여부에 대한 별도의 논의는 하지 않았다"며 "국회 국정조사와 수사에 최대한 협조한 뒤 그 결과에 따라 거취를 결정하는 게 공직자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의혹에만 한정해 감사원의 감사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를 향한 비난 여론을 잘 알고 있다"며 "만약 감
또한 헌재 권한쟁의심판에서 감사원과 직무 감찰 범위를 놓고 다투는 문제를 두고는 "선관위원 사이에서 공식 논의까지는 안 됐으며, 선관위가 먼저 나서서 요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순철 기자 libert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