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싱가포르에서 한미일,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의 국방장관이 참가하는 다자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용범 기자!
【 기자 】
네,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 앞입니다.
【 질문 1 】
현장에서 우리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도발을 겨냥한 비판 메시지를 냈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어제(2일) 싱가포르에 도착해 행사에 참석 중입니다.
오늘(3일) 본회의 연설에서 "북한의 위협은 역내 안보구조를 뒤흔드는 중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는데요.
여기에 이 장관, 한 마디 더 얹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섭 / 국방부 장관
- "북한은 핵무기를 사용하여 특정 국가를 선제공격하겠다는 협박을 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입니다. 일부 국가들은 북한의 불법적 행태를 방기하고 있습니다."
북한 위성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반대하는 중국과 러시아도 겨냥한 걸로 풀이되는데요.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힘을 보여줘야 한다, 이렇게 호소했습니다.
이 장관은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약식 회담을 하며 현안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 2 】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도 진행됐죠?
【 기자 】
네, 빡빡한 일정 속에 회담이 이어졌는데요.
한미일 국방장관은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계를 올해 하반기부터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한미, 미일 간 경보정보 공유만 가능한 상황인데요.
지난 2014년 체결한 한미일 정보공유협정을 활용해 한일 간에도 경보정보 공유가 이뤄지게 하겠다는 겁니다.
약 6개월 만에 만난 한중 국방장관도 조금 전 회담을 시작했는데요.
북한의 도발에 대한 중국의 책임 있는 역할을 당부하는 한편, 양국 간 교류 협력 정상화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 앞에서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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