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신상이 공개된 23살 정유정이 오늘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하지만,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나타나 눈빛조차 볼 수 없었습니다.
정유정은 살해 동기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피해자와 유족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여성이 유치장을 나섭니다.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무참히 살해한 23살 정유정입니다.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정유정은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정유정 / 살인 피의자
-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정유정은 살해 동기 등에 대한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피해자를 왜 살해하셨습니까?"
"피해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특정한 이유가 뭔가요?"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과외를 구하는 앱을 통해 알게 된 20대 여성의 집으로 찾아가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낙동강 근처 풀숲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살인 충동을 느껴 실제 살인을 해보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정유정은 뒤늦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정유정 / 살인 피의자
-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정유정에 대한 보강 수사를 거쳐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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