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성관계 주선해 온 50대 남성 체포
↑ 사진=게티이미지 |
일본 3대 도시인 나고야시를 거점으로 하는 대형 '혼음 파티' 조직이 적발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용의자 다니 데루토시(50·나고야시 쇼와구)는 자신의 이름으로 호텔을 예약해 남성 5명과 여성 3명의 단체 성관계를 알선했습니다.
오늘(2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아이치현 나고야시 나카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소셜미디어(SNS)로 남녀 회원들을 모집해 단체 성관계를 주선해 온 자영업자 다니 데루토시(50·나고야시 쇼와구)를 매춘방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다니 용의자는 나고야시 중심부 나카구의 호텔을 자신의 이름으로 예약해 남성 5명(20~40대)과 여성 3명(20~40대)의 단체 성관계를 알선하는 등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평일과 주말 등 50회 이상의 혼음 파티를 주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가 관리해 온 회원이 남성 약 750명, 여성 약 50명 등 8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다니 용의자는 2021년 7월 전임자로부터 혼음 파티 조직의 관리자 역할을 물려받았습니다.
이후 다니 용의자는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회원 규모를 크게 확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다니 용의자는 남성 회원으로부터 1회당 1만~1만 5000엔(약 9만 4000~14만 원)을 받았으며 여성 회원들에게는 이 중 일부를 지급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나고야 시내의 한 호텔에서 혼음 파티가 벌어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이들을 추적해
다니 용의자는 이메일을 통해 회원들에게 행사 정보 등을 제공하며 특히 남성들에 대해서는 '신사적인 행동'을 요구하고 일일이 신분증을 확인하는 등 철저한 관리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경찰에서 "내가 한 일이 매춘 알선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했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