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무역수지가 21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27년 만에 가장 긴 적자행진을 보였습니다.
수출도 8개월째 감소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나마 다행인 건 감소폭이 줄고 있어 연말 쯤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522억 달러.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2% 줄어들며,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업황 부진이 계속된 영향입니다.
▶ 인터뷰 : 김완기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반도체는 DRAM, NAND 등 주요 제품의 가격 급락 영향으로 수출이 36.2% 감소하였습니다."
주력 수출 지역인 중국과 미국을 비롯해 6개 지역 모두에서 감소했습니다.
이 여파로 지난달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로, 15개월 째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수출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고, 무역적자도 점차 개선되고 있어 11월 쯤에는 수출과 무역수지 모두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정희 /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정부에서도 지금 이제 상저하고다 얘기를 하고 그래서 기대감은 좀 갖고 있죠. 우리 수출에서 가장 크게 비중을 차지하는 게 반도체인데요. 11월 그때쯤 회복이 될 수 있는 어떤 시점으로…. "
아울러 정부는 바이오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해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경제위기라고 하는 것은 생산성 향상으로 극복을 해야 되는데 생산성 향상이라는 건 과학기술 밖에 없습니다. 첨단과학기술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갈 길이 바로 그것입니다."
특히 기업과 대학, 연구소가 함께 입주하는 혁신클러스터에 대해 최고 35%의 투자세액공제를 주는 등 집중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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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박찬규
그 래 픽 : 정민정 김지향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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