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코인 논란 뒤 잠행해온 김남국 의원이 17일 만에 국회로 출근했습니다.
'자금세탁이 매우 의심된다'는 업계의 시각에대해 "터무니없다"며 일축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남국 의원이 주로 이용했던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이석우 대표를 부른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가상화폐를 활용한 '자금세탁' 의혹을 집중 조사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성원 /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장
- "업비트 측에서는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봤을 때 자금 세탁이 매우 의심된다는, 비정상적인 거래라고 보인다는 답변을…."
수십억 가상화폐를 거래소를 직접 거치지 않고도 다른 가상화폐로 교환할 수 있는 클레이스왑으로 옮긴 뒤 거래한 게 자금세탁 목적이 아니었는지 의심하는 겁니다.
조사단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 대선 기간 김 의원의 가상화폐 거래 내역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에 수사촉구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입니다.
때마침 국회에 모습을 나타낸 김 의원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남국 / 무소속 의원
- "터무니없는 이야기고요, 업비트에 다시 사실 관계를 확인하면 좋겠습니다."
SNS에도 이번 사안처럼 터무니없는 주장에 대해서는 민·형사책임을 비롯한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일반적인 사례에 대해 설명했을 뿐, 특정인에 대해서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는 업비트 측 입장을 실었습니다.
김 의원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성실하게 소명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다만, '자진 사퇴'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을 피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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