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욱일기 게양한 일본 함정 부산 입항/사진=연합뉴스 |
한국이 31일 주최하는 다국적 해양차단훈련 '이스턴 앤데버23'이 기상 악화로 대폭 축소됩니다.
국방부는 "훈련해역 기상 악화에 따라 다국적 함정 간 해상훈련을 공해상에서 약식 절차 훈련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우리 해군·해경 함정만 제주민군복합항에 정박해 승선검색 절차 등 정박훈련을 하는 것으로 조정됐다"고 30일 밝혔습니다.
한국 왕건함과 미국의 밀리우스함, 일본의 하마기리함, 호주 안작함은 이날 오후 5시께 부산항에서 출항해 부산 남방 공해상에서 통신망 점검 훈련을 합니다.
이어 제주 남방 공해상으로 이동해 오는 31일 새벽 6시께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지휘소훈련(CPX)을 토대로 해양차단훈련을 진행한 뒤 본국으로 귀환합니다.
이에 따라 애초 예정됐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훈련 참가 함정 사열은 생략됩니다. 각국 대표단의 실기동 훈련 참관도 진행하지 않습니다.
함정 사열이 생략됨에 따라 '자위함기'를 단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인 하마기리함 승조원들이 마라도함 앞을 지나며 이종섭 장관을 향해 경례하는 장면은 연출되지 않게 됐습니다.
전날 부산항에 입항한 하마기리함은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여서 관심을 모았습니다.
훈련 규모 조정에 따라 항내 정박훈련도 이 장관이 아닌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이 주관하게 됩니다.
우리 해군과 해경, 국방부 직할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특수임무대대가 왕건함과 해경 5002함에 승선해 가상의 함정을 검색하는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합니다.
가상의 피검색함 역할은 군수지원함 대청함이 맡았습니다.
아태 순환훈련 '
PSI는 WMD와 그 운반 수단, 관련 물자의 불법 확산 방지를 위해 2003년 미국 부시 행정부 주도로 출범한 국제 협력체제로 현재 106개국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