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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록 콜록' 하다가 실수로 가래를 삼켰던 경험 한번쯤은 있지 않으신가요?
가래를 삼키고 나면 왜인지 찜찜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가래를 삼켜도 건강에 문제가 없는 걸까요?
가래는 기관지 점액에 먼지, 세균 등 불순물이 들어와 염증과 섞이면서 분비됩니다. 끈적한 점액성 액체로, 공기 중 세균과 불순물이 폐로 침투하는 것을 막는 역할도 합니다.
특정 질환으로 인한 가래가 아니라면 삼킨다고 해서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정상 가래에 포함된 세균은 위액에 의해 사멸되고 소화기관을 거치면서 분해되기 때문입니다.
가래를 절대 삼키지 말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폐결핵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가래를 즉시 뱉어야 합니다. 폐결핵 환자의 가래에는 결핵균이 섞여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핵균이 있는 가래를 삼키면 장에서 장결핵을 유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전염의 우려가 있어 아무 곳에나 가래를 뱉는 행동도 삼가야 합니다.
정상적인 경우 하루 약 100ml의 가래가 분비되며 하얗고 맑은 색을 띱니다. 이보다 양이 많거나 가래의 색이 황색, 녹색 등 일 경우 건강 이상을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래의 양이 많다는 것은 체내에 불순물이 증가해 기관지가 점액 분비량을 늘렸음을 나타냅니다. 가래가 누런색일 경우 만성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모세기관지염 등을 의심해야 하며, 녹색 가래는 인플루엔자 간균과 녹농균 감염에 의해 생길 수 있습니다. 가래 색깔이 붉은 벽돌색을 띤다면 기관지 확장증이나 폐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먼지, 대기오염, 담배 연기, 폐 곰팡이 감염 등으로 인해 검정색 가래가 분비되기도 합니다.
가래를 줄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관지에 염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