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꽃과 나무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곳, 순천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챙겨 두면 좋을 순천 맛집 베스트 3를 소개한다.
야외 별관은 대나무 숲이 있는 운치 있는 야외 테이블 존으로 맛도 멋도 다 잡은 듯 특별한 경험을 준다. 전라도 손맛으로 담근 김치와 밑반찬은 입맛 사로잡기에 충분한데 셀프 바가 준비되어 있어 부담 없이 양껏 즐길 수 있다. 닭뿐 아니라 생오리 숯불구이도 어르신 입맛 사로잡는 건강식으로 추천한다. 이 두 메뉴에는 죽이 서비스로 나오지만 제대로 된 닭백숙을 먹고 싶다면 추가해도 좋다. 양이 부담스럽다면 입가심으로 먹는 후식 냉면으로 마무리해도 좋겠다.
식당 안팎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울창한 대나무 숲을 곁에 두고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와 공원이 마련되어 있어 허기만 채우고 떠가기엔 아쉬운 곳. 시간을 갖고 둘러보며 사진도 찍고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여행 동선으로 계획하고 오기를 권한다.
대표 메뉴인 건봉국밥도 좋지만 잡내 없이 잘 삶아진 순대와 고기의 맛을 맛볼 수 있는 세트 메뉴를 권한다. 더욱이 국밥의 화룡점정인 김치 맛이 훌륭하다. 직접 담은 이곳의 김치는 해남, 신안, 무주, 고흥 등 산지에서 직접 공수한 국내산 식재료로 ‘김치 맛이 그리워 국밥집 간다’는 말이 절로 날 정도. 별도로 김치 구매도 가능하다. 국밥이 반쯤 남을 때, 반찬으로 나오는 콩나물무침을 국밥에 말아먹는 숨은 팁 또한 잊지 말 것.
기본 후라이드 치킨도 맛있지만 국내산으로 만든 마늘 소스가 올라간 마늘 통닭이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 알싸한 매콤함이 매력적이다. 순천 마늘 통닭의 원조답게 긴 웨이팅은 기본이라 포장이나 배달도 좋지만, 갓 튀긴
[글과 사진 최유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81호(23.5.30)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