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발사 당시 연세대 '미먼' 누리호서 분리된 지 48일 만에 첫 교신
차세대 소형위성 2호, 기초 기능점검 등 임무 수행 초읽기
↑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원들이 지난 3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도요샛 위성에 대한 최종 점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제공. |
목표 궤도와 핵심 위성 분리에 성공한 누리호에 실린 다른 위성들도 속속 교신 성공 소식을 전하는 가운데, 아직 교신하지 못한 나머지 2기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그제(27일)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도요샛 4기(가람·나래·다솔·라온) 가운데 4호기(라온) 전날 오후 6시 24분쯤 대전 지상국을 통해 비콘 신호를 수신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요샛 1호기 '가람'과 2호기 '나래'는 각각 발사 당일인 지난 25일과 26일 새벽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25일 발사 당시 누리호에서의 사출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3호기 '다솔'은 여전히 위성 신호 등 파악되지 않고 있어, 과기정통부와 천문연이 지속적으로 교신 시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문연은 위성신호 정보를 공유하면 전 세계 지상국 네트워크가 자발적으로 신호 수신을 확인해주는 사이트인 '새트노그스(SatNOGS)'에 도요샛 신호 주파수를 올렸습니다.
국내 스타트업이 제작한 큐브위성 3기(루미르 LUMIR-T1·져스텍 JAC·카이로스페이스 KSAT3U) 중 ‘JAC’도 아직 통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교신이 되지 않는 위성들은 10kg을 밑도는 '큐브위성'으로 자세제어 등에 꽤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지난 누리호 2차 발사 당시 연세대 연구진이 개발한 '미먼'은 누리호에서 사출된 지 48일 만에 처음으로 교신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한편, 주탑재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카이스트
과기정통부는 "현재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본체와 센서의 상태 모두 정상임을 확인했다"며 "이번주에는 과학임무탑재체인 우주방사선관측기와 핵심기술 탑재체(전력증폭기 등 4종)의 기초 기능점검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유승오 기자 victory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