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 여객기 비상구가 열리는 순간, 승객들은 극도의 공포를 느꼈고, 12명은 호흡곤란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많은 승객들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대구 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심우영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대구국제공항에 나와있습니다.
공포의 10분이 지나고 비행기가 착륙하자, 대구공항은 불안과 고통을 호소하는 승객들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현재는 사고 비행기에 탔던 승객들이 귀가해 안정을 찾은 모습입니다.
비행기 착륙을 본 한 목격자는 착륙 직전 여성승무원이 양팔을 벌려 비행기의 문을 막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승객의 추락과 안전사고를 막으려고 그야말로 죽을 힘을 다해 문을 붙잡고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고로 다행히 크게 다친 승객은 없었지만, 항공기 슬라이드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사고 비행기에 탔던 승객들은 착륙 이후, 공항에서 극도의 불안감을 보였습니다.
특히 문이 열린 비상구 좌석 인근에 있던 승객 중 12명은 호흡곤란을 호소해 인근 병원 3곳으로 이송됐습니다.
당시 비행기에는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하는 제주 초·중등 육상 선수 38명이 탑승한 상태였는데요.
학생들은 놀라서 울고 소리지르는 등 심리 상태가 불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병원으로 이송된 학생과 승객 대부분이 안정을 취한 뒤,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대구국제공항에서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박지훈 VJ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