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누리호는 240억 원에 달하는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우리 목표 궤도에 올려놓는 첫 '실전' 임무를 맡았습니다.
누리호는 앞으로 3번 더 쏘아져 우주 수송 능력을 과시할 예정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커다란 불꽃과 함께 우주를 향해 출발한 누리호는 이번에 첫 실전 임무를 맡았습니다.
8대의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았지만, 핵심이 된 것은 차세대 소형위성 2호입니다.
이 위성은 제작 비용만 240억 원.
국내 기술로 개발한 레이더 SAR가 장착된 위성으로, 우리나라의 산림 생태 변화와 해양 오염, 북극 해빙 변화를 탐지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장태성 / KAIST 차세대소형위성2호 사업단장
- "영상 레이더 기술은 주간이나 또는 야간 그리고 구름이 끼어 있는 상태에서도 지상에 대한 관측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력을 많이 쓰는 영상 레이더가 달려 더 많은 발전을 위한 태양빛을 필요로 합니다.
누리호 3차 발사 시간을 오후 6시 24분으로 정한 이유도 위성을 24시간 태양광을 받을 수 있는 여명-황혼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입니다.
누리호에는 차세대 소형위성 2호 외에도 10kg이 안 되는 큐브위성 7대가 실렸고, 2분여 동안 20초 간격으로 순차적으로 분리했습니다.
▶ 인터뷰 : 고정환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 "그 많은 위성들을 탑재를 하고 궤도에 올라가서 안정적으로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분리해 주는 것이 (역시 과제이고)…."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도요샛 4대는 우주 날씨를 관측하고, 국내 우주 민간 기업이 개발한 나머지 3대는 방사선 측정, 우주쓰레기 경감 기술 연구 등을 맡아 수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제공 : 항우연·KARI, 카이스트인공위성연구소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권예지, 김지예,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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