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오늘(25일) 조선비즈 단독보도에 따르면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장교 출신인 이근 전 대위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비공개 해군 군사자료를 공개한 것으로 파악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15일 이 전 대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ROKSEAL'에 '에이전트 H&무사트 김성일. 쪽팔린 것을 숨기기 위한 거짓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습니다.
영상에서 이 전 대위는 지난달 27일 민간군사기업 무사트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 김모씨가 "이근 대위 이후로 해군 연수 교육과정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라고 한 발언을 반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대위는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의 문서를 공개하며 위탁 교육이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개된 문서에는 네이비실에 초급과정 위탁교육을 보낸 장교와 부사관들의 낮은 수료율에 대한 이유와 수료율 향상 방안이 담겨 있었습니다.
문서번호와 결재라인 내 서명은 가려져 있었으나, 문서 제목과 내용은 모두 공개했습니다.
또 영상의 자막에는 '지금 이 (비공개) 문서를 보시면'이라고 명시적으로 나와있기도 했습니다.
군에서 제작한 문서는 '국방부 군사보안업무훈령'에 따라 대외에 공개할 수 없고, 대외 공개시 '공공기관의 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절차를 지켜야 합니다.
또 이 전 대위는 위탁교육을 받다가 퇴교한 한국군 장교와 부사관의 명단이 담긴 문서를 공개하며 실명을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해군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군사자료가 공개된 사안이라 해당 문건의 유출 경위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해군은 문서 유출 경위를 파악해 징계위원회를 열거나 수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eesjee20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