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6개월 된 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9주 연속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중소기획사 출신으로 '흙수저 신화'로 불리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피프티 피프티<큐피드>
데뷔 6개월 된 신인 그룹이 빌보드 '핫100'에 9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K팝 걸그룹 역사를 다시 썼습니다.
지난 2020년 8주 연속 차트에 들었던 블랙핑크를 넘어선 기록입니다.
▶ 인터뷰 : 아란 / 피프티 피프티 멤버 (지난달 13일)
- "정말 믿기지 않았었고…. 사실 곡이 너무 좋아서 언젠가는 잘될 곡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잘될 줄은 정말 생각하지 못했고…."
큐피드 신화는 틱톡에서 시작됐습니다.
♬<큐피드>스페드 업 버전
곡의 속도를 빠르게 올린 '스페드 업' 버전에 맞춰 화살을 날리는 안무 챌린지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갔습니다.
▶ 인터뷰 : 조던 버든 / 미국 음악 유튜버
- "틱톡에서 유행하는 노래로만 알고 있었는데요. (들어보니) 디즈니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곡이네요."
하지만 결코 우연은 아니었습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듣기 편한 음악을 내세웠고, 가사 전체가 영어인 음원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헌식 / 문화평론가
- "처음부터 미국인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스타일의 노래를 적극적으로 적용해서 론칭시켰기 때문에 바로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재작년 설립된 중소기획사가 이뤄낸 기적.
미국의 대형 레이블과 손잡고 미국 활동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른바 '흙수저 신화'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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