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참석 등 '외교 슈퍼위크'를 마친 뒤 처음으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민주노총의 불법 집회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정부가 법집행 발동을 사실상 포기했다"며 다시 한번 근본적인 책임을 문재인 정부에 돌렸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먼저 최근 외교 성과를 설명한 뒤 지난 16일 민주노총의 1박 2일 집회를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규모 집회로 서울 도심의 교통이 마비됐다"며 "집회, 시위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공공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까지 정당화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하고 공공질서를 무너뜨린 민노총의 집회 행태는 국민들께서 용납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같은 불법 행위가 확산한 원인은 전 정부에 돌렸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과거 정부가 불법 집회, 불법 시위에 대해서도 법집행 발동을 사실상 포기한 결과, 확성기 소음, 도로점거 등 국민들께서 불편을 감내하기 어려운…."
'외교 슈퍼위크'를 마무리하고 성과에 자신감을 얻은 만큼 다시 노동개혁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입니다.
윤 대통령은 "어떤 불법 행위도 방치·외면하거나 용납하지 않겠다"며 경찰과 관계 공무원들에게 엄정한 법집행을 당부했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대통령실은 불법집회를 막기 위한 공권력을 보장하고, 공무집행을 한 경찰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막는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