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 이어 구글도 '휴면계정' 삭제 조치할 것..."보안상 이유"

개인 계정에만 적용…학교·기업 등 기관에는 적용 안 돼

↑ 구글/사진=연합뉴스

구글이 2년 이상 로그인 하지 않은 구글 휴면 계정을 오는 12월부터 삭제한다고 17일(현지시각) 밝혔습니다.

구글은 “스팸이나 피싱과 같은 보안 위협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계정을 장기간 사용하지 않으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커진다”며 “2단계 인증이 설정되지 않았을 수도 있고, 이전 암호나 재사용된 암호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계정 삭제 이유를 밝혔습니다.

구글은 계정을 삭제하기 전 이메일 주소와 복구 이메일 등에 여러 번 알림을 보낼 계획입니다. 계정이 삭제되면 지메일뿐만 아니라 구글 닥스(Docs), 워크스페이스(Workspace) 등 구글 서비스 전체를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또 삭제된 계정 이용자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도 삭제된다. 이번 삭제 조치는 개인 계정에만 적용됩니다. 학교나 기업, 기관 이용자는 삭제 대상이 아닙니다.

구글 계정을 통해 간편 로그인 방식으로 다른 사이트에 접속하는 계정은 활성 사용자로 간주해 삭제되지 않는다고 구글은 설명했습니다. 루스 크리첼리 구글 제품 관리 부사장은 “이번 조치는 한동안 사용되지 않았던 계정이 보안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