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만큼은 아니지만 오늘도 30도가 넘는 때 이른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5월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한 강릉과 속초 등 강원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 가능성도 예상됐습니다.
이런 무더위에 갑자기 몸을 움직이면 머리가 띵한 어지럼증이 오기도 하는데요.
심하면 구토나 실신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혈압 때문인데, 나이드신 분들은 물론 젊은 사람도 혈압이 높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강 고수부지에 뜨거운 햇살이 내리쬡니다.
5월 중순이지만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그늘이 아니면 버티기 힘든 날씨입니다.
▶ 인터뷰 : 이영예 / 서울 구로동
- "잠도 많아지고 무기력해지는 것 같아요."
▶ 스탠딩 : 최희지 / 기자
- "이런 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앉았다 일어서는 것과 같은 간단한 동작에도 머리가 '핑' 도는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온이 올라가면 몸은 열을 낮추기 위해 땀을 배출하는데, 이 과정에서 혈관이 확장돼 심장이나 뇌로 공급되는 혈액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가벼운 어지럼증에 그치기도 하지만 두통이나 구토, 심할 경우에는 실신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나승운 /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 "어지럽고 힘들면 누워서 안정하는 게 제일 좋아요. 증상이 아주 괴롭지 않으시면 다음 병원 방문까지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시고 약간의 염분을 더 섭취하는 것이…. "
고혈압 환자들은 나이가 젊더라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혈압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여름까지 큰 탈 없이 보낼 수 있고, 심뇌혈관 질환으로 번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이우진 기자
영상편집:이유진
#MBN#MBN뉴스#뉴스7#최희지기자#여름#무더위#고혈압#고대구로병원#심혈관질환#심혈관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