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 정찰위성 발사 준비를 점검하고 이른바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발사를 위한 탑재 준비가 완료됐다고도 주장했는데 사실이라면 머지않아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과 딸 김주애가 하얀색 실험복 가운과 모자 복장으로 북한 우주개발국을 시찰했습니다.
붉은색 접근 통제선 안에 위성 실물로 추정되는 물체를 김정은이 유심히 바라봅니다.
지난달 18일 이곳을 방문한 이후 한 달 만에 재개한 공개 활동입니다.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점검한 김정은은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군사정찰 위성 보유의 전략적 성격에 대하여 재삼 강조하시면서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하셨습니다."
'차후 행동계획'은 군사 정찰위성 발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난달 '제작' 단계에서 이번에는 '탑재 준비'를 끝낸 상태로, 사실상 김정은의 발사 명령이 임박했다는 분석입니다.
오는 19일 개최되는 G7을 비롯해 24일 누리호 발사, 7월 북한 전승절 등이 발사 시점으로 거론됩니다.
▶ 인터뷰(☎) :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적대시 정책에 대한 억제 수단이라는 걸 강조하려고 G7 기간에 이뤄지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국제사회에서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점을 조금 더 미룰 가능성도…."
발사 장소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이 유력한 가운데 최근 이 곳의 이동식 조립 건물이 원상 복구됐다는 위성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MBN 뉴스 안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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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이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