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견딘다더니"...보름만에 '물바다' 된 중국 해저터널

네티즌 “이해불가”…운영사측 “긴급보수 마무리”
다롄시 공안국 “소방 밸브에서 물이 샌 것”

지난 16일 다롄 해저터널 운영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2분쯤 터널 바닥에 물이 고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온라인상에도 여러건의 관련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웨이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터널 내부 도로에 물이 차면서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터널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밖에 비상 깜빡이를 켜고 서행하는 차량 영상, 운전자가 차량을 후진하는 영상 등도 볼 수 있습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개통 보름도 안됐는데 물이 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제대로 건설한거 맞나” 등 안전성 의문과 함께 비난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저터널 운영사 측은 터널 일부 구간에 물이 고였으나 오전 10시께 긴급 보수 작업을 마무리해 정상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소방밸브에서 물이 샌 것일 뿐 터널에는 문제가 없다고 다롄시 공안국은 주장했습니다.

공안국 관계자는 “터널 자체에서 물이 샌 것이 아니라 보조도로에 있는 소방밸브에서 물이 샌 것”이라며 “해저터널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일 개통한 다롄 해저터널은 당시100년은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첨단 굴착 공법이 적용됐다고 당국이 자랑한 바 있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